갖은 자와 못 가진 자
재주: 잘하는 소질과 타고난 슬기
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있다. 인간의 만 가지 군상만큼이나 만 가지 재주를 가지고 있다. 손재주, 발 재주, 말하는 재주, 글 쓰는 재주 기타 등등 정말 샐 수 없을 만큼 많은 재주가 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엇을 재주라고 정의할까?
내가 나를 만족시키는 것은 재주라 하지 않는다. 남들이 놀랄만한 무엇? 그리고 남들은 좀처럼 따라 하기 힘든 그 무엇? 이런 것을 남들 앞에서 뽐낼 때 재주자 표하고, 아주 대단한 재주가 있다고 한다.
꼭 재주가 있어야 살까? 특별한 재주가 없는 사람들은 슬프다. 왜 난 가진 재주가 없으니까? 그리고 한국인 대부분은 믿는 한 가지가 있다. 노력보다는 타고난 슬기를 믿는다. 내가 남들보다 조금 노력해도 엄청남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길 바라며, 그렇게 태어나지 못하면 온갖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던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한다.
나도 한때는 왜 나에게 특별한 재주가 없을까라는 생각에 사로 잡힌 적이 있었다. 내가 머리도 좋고, 남들보다 체력도 좋았으면 하는 생각. 아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가끔씩은 이런 공상에 빠질 것이다. 그게 인간에 주어진 운명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가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세상의 존재하는 것들 예를 들면 나무, 풀, 동물 기타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재주를 가져서 이 세상에 존재하기보다는 꾸준함을 가져서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재주를 뽐낼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재주 하나가 존재의 이유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생명활동을 하는 지금도 나는 뭔가 꾸준함을 갖는다. 숨 쉬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이건 재주가 있어서가 아니라 꾸준함이 있어서라고 말하고 싶다. 나야말로 글재주가 출중치 못하여 가끔은 엉뚱한 글을 쓸 때가 있다. 좀 더 나이스 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난 글에 대한 타고난 재주가 없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숨 쉬듯이 글을 써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꾸준함은 떨 저니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 것만큼 강한 힘이 있다. 그래서 재주가 없다면 꾸줌함을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다.
옛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열 재주 갖은 놈이 조석 간데없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재주가 많으면 박복하다는 얘기라고 해석이 되는데 내 해석으로는 자신의 능력을 위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주 있다 자랑하기보다는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감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뭐 없는 재주가 영재 교육을 받고 특수한 교육을 받는다고 생겨날리는 만무할 듯싶다. 도움이야 되겠지만.
너무 자신이 가진 재주 없다. 자신을 업수이 여기지 말고 어쩌면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도 멋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길 바란다. 누구보다도 당신이 최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