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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sik Jul 24. 2019

간단하게 써 본 새벽배송 이야기

정말 심플하게 썼습니다

요즘 너무 핫한 새벽배송.

이제는 너무 플레이어가 많아져서 새벽배송 콘텐츠도 많아졌다.


그렇지만 간단하게 정리된 글을 찾다가 없어서 내가 직접 쓰기 시작했다.


일단 참고로 굉장히 주관적일 수도 있는 글이지만,

매우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노력했음을 알아주셨으면.




지금 우리 세대의 새벽배송

새벽배송이란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받는 배송 형태를 말한다.


2015년 100억 원 규모의 새벽배송 시장은 2018년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2019년엔 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그래픽디자인. 디자인팀 출처 : 빅터뉴스(http://www.bigtanews.co.kr)


새벽배송에 대한 절대적인 버즈량은 어마어마하게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새벽배송' 언급량이 점차 늘고 있다.


언급량이 많은 만큼 긍정 또는 부정 감성어 또한 늘고 있는데, 과반 이상은 새벽배송을 좋게 보고 있긴 하다.


자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새벽배송 연관어가 대부분 신선식품이라는 사실이다.

왜 중요할까?


(새벽배송 SNS 관련 내용을 참 잘 담아둔 포스팅이 아래 있으니 참고하시길!)


>> 데이터로 보는 '새벽배송' 기사 참고하기



새벽배송, 빠르고 신선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새벽배송 하루 주문 건수가 약 1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언론에 나온 새벽배송 플레이어들의 하루 주문 CAPA만 보면 대충 계산 가능하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하루 주문 CAPA를 살펴보면 마켓컬리가 3-4만, 쿠팡이 3-4만, SSG닷컴이나 헬로네이처, 오아시스 등 기타 업체들을 모두 더하면 대충 2-3만 정도가 나온다.


총합 10만 건.


SSG닷컴 새벽배송 배너 캡처


이렇게 10만 명의 사람들이 아침부터 배송을 받는 이유는 뭘까.

'새벽'에 '신선식품'을 배송받는다 = 빠르고 신선하다


트렌드모니터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10명 중 4명이 "새벽배송 이용 경험 있다"라고 답했다.


왜 새벽배송을 이용했는가에 대한 답변으로는 신속한 배송 가능 (26.3%), 신선한 상품을 받을 수 있어서 (21.5%) 가 가장 많았다.


무엇을 샀는지에 대한 답변으로는 우유/음료 (38.7%), 채소 (32.6%), 베이커리 (27.3%) 등으로 식사대용이거나 유통기한이 짧고 신선이 중요시되는 상품들이 대거였다.


결국 소비자들은 새벽배송을 '빠르고 신선하다'는 감정을 느끼면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용자의 65.3%가 "향후 새벽배송 이용 의향 있다"라고 답했으니, 생각보다 꽤 니즈가 강하다는 말.


>>  새벽배송 서비스 소비자 조사 참고하기


마켓컬리 배너 캡처


빠르고 신선하게 느껴지도록, 새벽배송 기업들은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신선함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더 커지면서, 이러한 '신선'을 부각할 소재 중 하나로 '풀 콜드'가 등장했다.


아직 '풀 콜드'가 뭔지 모르겠다고? 바로 밑에 글을 통해 알아보자!


>> 풀 콜드에 대한 나의 브런치 글 참고하기



새벽배송 좋은 건 알겠어, 그래서?

새벽배송 서비스 자체는 사실 어떤 기업도 유별나게 차이를 두기 어렵다.


새벽에 포장 후 배송해서 소비자 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일은 어떤 기업도 할 수 있다. 결국 물류 기술력과 상품 소싱력에서 차이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물류 기술력과 상품 소싱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면, 사실 굳이 새벽에만 배송해줘야 하는가?


물류 기술이 정말 좋고 상품도 너무 좋으면 새벽이 아니더라도 저녁 준비할 오후 6시 전이나 주말 아침 9시에 배송해줘도 되는 것 아닌가?


네이버에 새벽배송 검색 시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은 현재의 새벽배송 운영 기업들이 새벽배송에만 치우쳐 있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이다.


사실 쿠팡이나 SSG닷컴이야 쿠팡 로켓배송, SSG닷컴 쓱배송을 통해 다른 시간대에 배송이 되긴 한다. 특히 SSG닷컴은 날짜는 물론 배송시간도 정할 수 있어 좋긴 하다.


그런데 마켓컬리는 아직까지 새벽만 고집한다.

새벽에 특화된 기업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에 박히는 것은 좋겠지만 과연 미래에도 현재 비즈니스 모델이 먹힐까?


헬로네이처 홈페이지 캡처


헬로네이처나 오아시스마켓도 그렇다.

더그린배송 정말 좋은 친환경 배송인데 꼭 새벽배송에만 적용돼야 할까?


새벽배송이 별로라는 말이 아니다.

단지 새벽배송에 모두가 목맬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빠르고 신선해서 좋다는 것이 새벽배송의 장점이긴 한데, 꼭 새벽배송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없지 않을까?


허마쉔셩 매장 내 컨베이어 벨트 영상


아마존처럼 신선식품을 드론으로 배송해줘도 좋고, 허마쉔셩처럼 근처 마트에서 보내도 좋고, 공유 차량 서비스 기업이나 전기 자전거 기업들과 제휴를 해도 더 좋을 수 있는데 말이다.


모든 이커머스 기업들이 새벽배송에 집중하다가 시장 과열은 물론, 출혈경쟁 그리고 결국 이커머스의 치킨게임이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뭔가 새로운 방식을 더 다양하게 시도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어렵다. 흑.


>>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쟁 기사 참고하기


>> 허마셴셩의 혁신 기사 참고하기


다음에는 더 즐거운 마음으로 새벽배송 정리글을 써야겠다. (다짐)





덧붙이는 글 (1)

웃긴 에피소드지만 롯데슈퍼에서는 아주 작게나마 '야간배송'을 시작했다고 언론에 기사가 났다.
강남구/서초구 한정으로 22-24시 사이에 배송하는 것인데.

이건 사실상 기존에 점포에서 배송 보내는 것의 시간 연장밖에 차이가 없는데...


덧붙이는 글 (2)

갑자기 롯데슈퍼도 아니고 롯데홈쇼핑에서 새벽배송을 한다고 기사가 났다.
개인적으로 롯데 정말 좋아했는데 진짜 별로였다.

이름하야... 새롯배송.

심지어 주문 시간부터 배송지역, 심지어 배송 CAPA도 너무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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