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그리움 ㅡ 먼 것을 가깝게 당겨오는 일.

by Aner병문

한강 선생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새삼스레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멈추게 했다든지, 인쇄소가 오랜만에 신바람나는 밤샘

특근을 했다든지, 단번에 그녀의 책 판매량이 400배 넘게 뛰었다든지 하는 일에 대해 구태여 천박하다느니, 일등만 기억할수밖에 없다느니, 오히려 그 자체로 천박한 이야기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 활자가 저물어가는 세상에 이렇게 계기가 되어 오히려 기뻐할 일이다. 다만 역사 운운하며 중국 문인이 탔어야한다 했다는 국내 소설가의 의견은 잘 모르겠다. 스스로 문학이 가지는 시대적 상징으로서의 무게를 예로 들었으나 오히려 스스로가 전혀 모르는듯.해보였다. 제대로 설 줄도 모르는.이가 도복을 입고 검은 띠를 매었다면 이상한 일이다.


어쨌든 오로지 상을 타기 위해 글을 쓰는 이는 드물 터이다. 대회 입상이나 상금만을 위해 태권도를 하는 이도 없으며, 유명하다니까 비로소 책을 사드는 이도 적을 터이다. 다만 모처럼 세상을 들끓게 하는 좋은 소식이 내게도 또 울림을 주었다. 안 그래도 올해의 철학VS철학을 읽어야 하는데, 다시 책을 꺼내오며, 좋은 문장들을 불현듯 읽고 싶어, 몇 권의 책을 더했다. 으, 희랍철학입문 플라톤 하고 아리스토텔레스만 읽으면 다 읽는데, 언제 읽지.. ㅜㅜ


keyword
작가의 이전글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