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긴끄적임)

不惑의 一日語學 187일차 ㅡ 조금씩.써늘해진다.

by Aner병문

**Watsonville wonders

However, over time, I often found solace in the books gifted to me by the Baekgu driver, the stories he shared, and the music he introduced. My curiosity about his wellbeing persisted. During this period, I completed My master's studies, began my career, and later embarked on a doctoral program.


**단어장

ㅡ 오 처음으로 다 기억났다! ㅋㅋ 일줄 알았으나 어림없지ㅜ

ㅡ. embark 승선하다, 시작하다.


** 병문이 번역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나는 백구 운전기사가.내게 준 책, 그가 들려준 이야기, 알려준 음악.등에서.가끔 위안을 찾았다. 나는 그가.여전히 잘.지내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 동안에 나는 내 지도 교수님의 공부를 끝마쳤고, 내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그 후로는 의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 구글 번역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백구 운전기사가 선물해 준 책들, 그가 들려준 이야기들, 그리고 그가 소개해 준 음악에서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의 안부에 대한 호기심은 계속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석사 과정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박사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ㅡ. 마스터가 석사였던 건 몰랐으니까 그렇다치고 ㅋㅋ 마스터가 당연히 석사인걸 몰랐으니까 ㅋㅋ 닥터럴도 박사 과정이라고 생각은 못한거였군 ㅋㅋ 환장하겠다 ㅋㅋㅋㅋ

ㅡ.그나저나 선생님은.이런 분들을.좋아하셨구나..ㅎㅎ



*대학집주 장구 大學隼註 章句

是故君子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

이런 고로 군자에게는 대도가 있으니, 필히 충성과 신의로 그들의 마음을 얻으며, 교만한데도 태연하다면, 그조차 잃을 터이다.


* 어려운 한자

驕 언뜻 보면 말탈 기騎와도 비슷해보이나, 교만하다 할때 교.

泰 크다는 뜻도 있으나 태연하다는 뜻도 있음. 여기서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였다.



ㅡ. 여당 모 후보의 소위 갑질 논란이 벌써부터 뜨겁다. 평생 또한 민주화 투사로서 애쓰시다 말년에 세계에서 손꼽는 큰 상을 타신, 이미 돌아가신 대통령꼐서는, 영국 유학길에서 토니 블레어의 제3의 길을 익히시고 돌아와 마침내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대권을 쟁취하셨으나, 그조차도 세 명의 자제- 속칭 홍삼트리오의 권력형 거대비리 및 여당의 부패를 막을순 없었다. 오죽하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자제의 병역(제일 큰 원인 중 하나겠으나) 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원인으로 거의 다 잡은 대권을 놓친 '대쪽' 이회창 씨가 이를 악물고 앞장서서 여당의 권력형 비리를 악착같이 들쑤셨다 하는데, 그때 당시 대통령께서 지나가는 말로 '앗따, 역시 먹어본 놈들이 알기도 잘 아는구만..' 했다는 뜬소문이 있다. (웃자고 하는 얘기일 터이다.) 여하튼 이제 정의 라는 말의 가벼움과 허망함을 모를 나이도 아니거니와 더이상 어느 정당, 혹은 갈래가 옳다고 여기며 촛불 하나, 술 한병 비껴차고 광화문 소라광장을 누비던 그때의 나도 아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누가 누구의 잘못을 들추며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가? 더군다나 이 세상은, 강약으로 나뉘기보다, 상황에 따라 가장 잔인하게 가해하며 잘난척하고자 나서는 이들만이 있을뿐이다. 그러므로 나는 솔직히, 한때 국내 제일의 외식 사업가를 자부했던 이의 몰락과, 세상 제일 순박하다 여겨지며 사람들의 인기를 얻다 역시 갑자기 미움을 받는, 매체 속의 어느 노총각과, 그리고 한순간에 정의에서 불의로 바뀌어버리다 끝내 먼저 목숨을 버리게 되는 정치인들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ㅡ. 내 눈의 들보는 모르쇠하고 남의 눈 가시만 들춰낼순 없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는내가 수없이 되뇌이고 새겼던 말이다. 2주 전 오랜만에 옛 벗들을 만나 생일을 함께 했는데, 사실 나는 생각해보면 그 때부터 이미 지쳐 있었던 듯하다. 아내는 가끔 아내가 없을때의 내 일상이 너무 빈틈없이 짜여져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너무 피곤하지 않겠나 여러번 걱정했던 적이 있다. 여러모로 훨씬 득이 되어서, 내 스스로 자처하긴 했으나, 야간근무가 지속되면서, 나는 아내가 없는 평일에, 소은이를 보내놓은 뒤에 도장가서 훈련하고, 목욕 후 출근하고, 퇴근하면 소은이 자는 모습 한번씩 건너보며 지금처럼 몇 줄 읽고 쓰고 남기는 생활들을 반복해왔다. 이러다보면 한시 두시쯤 잠들다가 다시 소은이 챙기려고 대여섯시쯤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훈련량을 더 늘리기도 했거니와 더운 날에 몹시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조금씩 여유가 바닥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다. 나는 아내가 나처럼 주말에 좀 더 애써주길 바랐고, 조금이라도 짐을 나눠주길 바랐으나, 사실 내가 늘 입에 올렸듯, 아내는 이미 주말에 왔다갔다 열차 타며 소은이 보러 와주는 것만으로도 본인의 기력을 충분히 소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내조차 건사하기 위해 결국은 내가 여력을 더 가졌어야 했는데, 나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만 여유를 모두 소진해버렸다.



ㅡ. 사실 나 역시 결혼하기 전에는 더더욱 한치 앞을 헤아릴 수 없어 계획 하나 제대로 세우지 않는 축이었다. 나는 예나 지금이나 가방에 책 한권, 속옷과 수건, 도복, 충전기, 구형 전화기와 넷북 등을 넣어가지고 다녔는데, 언제 어떻게 하루가 틀어질지 모르고, 어떤 여유가 얼마나 생길지 몰라서,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 때를 채우려고 늘 가방이 터져라 짐을 지고 다녔다. 요즘 지고다니는 짐은, 딸의 짐을 제외하면, 하루를 보내야 하는 나의 일상을 위한 짐이다. 도복과 속옷을 차례차례 소진하고, 회사에서 일 사이에 밥 먹느라 도시락을 비우고, 잠깐 짬이 나면 휴대전화로 간단하게 일기를 써두고, 미리 영어 단어를 외워두는 식이다. 결국 팔자에도 없는 계획을 짜두고 사느라, 나도 머리가 무척 아픈데, 나와 달리 아내가 느긋하게 하루 매사를 대하면, 나는 괜히 조바심이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야, 이 사람아, 지금이 몇신가, 몇시꺼지 어데 가서 멋허고, 또 몇시꺼지 이동허고 하면 갈길이 닿아부네(멀다, 닳다는 뜻) 아이고, 머 어떠십니꺼, 뭐 꼭 그 시간까지 가야 되는것도 아이고, 찬찬히 합시데이, 찬찬히. 아내와 나는 보통 이런 식이었다. 아내 말마따나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녁까지 걱정하느라 성화하는 통이었고, 아내는 내 생각에는 너무 느긋해서 안 그래도 머리가 터질듯한 내가 바닥까지 다 챙겨야할 듯 보였다.



ㅡ. 아내는 보통 무던한 편이었으나 내가 2주 동안 주말 내내 고슴도치처럼 굴어대니 참고 참다 결국은 내 행동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틀린 말이 아니라서 할 말이 없었다. 앞서 말했듯 아내는 내게 40분 동안이라도 잠깐 자라고 했는데, 그때 신경을 갉아먹을듯한 내 모든 짜증과 조바심이 눈녹듯 사라져서, 나는 그때 지친 내 몸이 얼마나 내 정신을 갉아먹고 있는지 깨달았다. 내 스스로를 멍하니 돌아보는 나를 보면서 아내는 '거봐라, 이 양반아, 내 말이 맞제?' 하는 식으로 의기양양 하였다. 이후로 아버지와 이른 생일상을 맞아 술 한잔 나눠드리고 가슴에 멍울질게 없었다. 결국 몸이 마음을 옥죄던 것이라, 나는 아내에게 솔직히 다시 한번 사과했고, 내 몸을 몰아붙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가족을 위해서 여유를 남겨두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고 나는 스스로 생각했다. 부끄러운 일이었다.



ㅡ. 조선을 세운 태조대왕의 젊은 날 존함은 성계다. 젊은 청년 성계는 여진족 사내들과 함께 고려 말의 북쪽 대륙을 누볐는데, 그때 고려의 북쪽은 쌍성총관부라고 이름지어져 원나라의 지배 하에 있었다. 신의 바람이라 불리는 카미카제에 휩쓸려 일본원정이 무산되었다고는 하나 변방에서 말 키우던 이민족이 나라를 세우고,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를 호령하던 힘을, 젊은 성계는 똑똑히 보았을 터이다. 그는 말타기와 활쏘기에 열중했고, 설화에 의하면 한 마리 용이 깃든 용마를 타고 다녔는데, 얼마나 빨랐는지, 화살을 먼저 쏘고 뒤이어 말을 타고 달려도 오히려 말이 화살을 앞설 정도였다고 했다. 그런 뛰어난 용마를 스스로 죽게 만든 이도, 결국 훗날 조선을 세우게 되지만 왕씨들을 300여명이나 몰살시킨, 잔혹하고 조급한 태조였다. 워낙 말을 아꼇던 무골이신지라, 대왕께서 아끼시던 여덟 마리의 말을, 팔준도八駿圖 라 하여 그림으로까지 남길 지경이엇다고 하나, 속세의 말이 여덟 마리라 한들 용이 깃든 한 마리에 비할까. 세상에 제 아무리 인연이 많아도, 평생 나와 함께 하고자 마음 먹은 아내와 딸과 비할까. 그러므로 나는 아직도 멀었다. 책을 읽고 태권도를 익히기에 앞서, 나는 먼저 좀 더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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