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311일차.ㅡ 다시 한번 깨닫는 나의 한계 및 목표!
쿠도 형님이 돌아왔다. 애 하나도 허덕거리는 나와 달리 무려 셋을 키우시며 각종 다양한 무공을 익혀오셨다. 태권도를 꾸준히 하시다 원래 하던 쿠도ㅡ공도空道 로 다시 가셨다. 본디 대도숙 가라테 라는 이름으로 극진의 한 분파였으나, 이후 공수도 空手道의 손 수 를 뺀, 쿠도로 완전히 개칭 및 독립하여 도복을 입고 하는 실전종합격투로 국내에서도 인지가 있다. 쿠 라고 하는 고유의 안면보호대를 착용하며 체급의 큰 영향없이 안면, 하단 타격 포함, 팔꿈치, 무릎, 관절기, 와술기까지 고루고루, 심지어 급소 타격에 박치기까지 쓰는, 정말이지 박진감.넘치는 사나이의 격투기다.
형님은 원래 우리 도장.있을때도 틀보다는 맞서기를 더 좋아하셨다. 나도 형님께 많이 배웠지만, 내가 맞서기.비중을 늘린 때는 그때 우리 도장 부사범이었던 산본 사범님이 독립하여 자기.도장 차리고, 나 역시 일반 수련자 출신 부사범으로 여러 사제사매들의 맞서기를 도와주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무릎이 아프건 발목, 어깨가 아프건간에 띠는 높아지고 부사범 직함까지 받았는데, 고작해야 길거리에서 까불던 시절 실력으로 언제까지 뭉갤 수 없어서 틀 연습하듯 맞서기도 처음부터 다시 연습했다. 발바닥도 많이 벗겨지고 다치기도 여러번 이었다.
다시 태권도의 체계를 연마하는 형님 앞에서 나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발차기 기본 연습 후 뛰어발차기 연습과, 이전의 열혈 부사범님이 3단.승단할때 찼던 뛰어서 앞발로 돌려찬뒤 바로 걸어차는 한 동작을 연습했다. 그 동안 체력으로 밀릴 일이 없다 생각했는데 안하던 동작이다보니 금세 지쳤다.
형님과 오랜만에 맞서기를 했다. 내가 현재 66킬로라 20킬로가 넘게 차이났다. 보호장구가 없어서 형님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가볍게 치셨는데 커다란 탑 같았다. 이 장교와는 전혀 다른 압박감이었다. 치고 나서 원래는 바로 메치기로.가기 위함인지 형님은.앞손을 기묘하게 휘어쳐서 쉽게 읽기 어려웠다. 재미있는 각도였다. 나야 사력을 다햬 배운대로 뛰어가며 전후좌우로 치고 찼다. 형님은 굵은 무릎을 사선으로 들어 배와 가슴을 일시에 막았는데 내 앞차부수기나 옆차찌르기는 그 무릎 끝에 거의 막혔고, 돌려차기나 뒤돌려옆차찌르기로 겨우 그 틈새를 찌를 수 있었다. 그 외에는 거의 주먹으로 나는 복부와 옆구리를 공략하며 그때 그때 풀었는데, 복부 한 번 치고 바로 위로 뛰어서 얼굴을 칠때 형님은 그대로
나를.확 밀었다. 힘과 체중에서 밀려 나는 겨우 내려앉았다. 십여분 뛰고 나니 온몸이 지쳤다. 형님은 그래도 많이 늘었다며, 웬만한 선에서는 정리가 되겠다 했다. 그러나 형님은 땀에 젖지 않았다. 흥. ㅜㅜ ㅋ ㅋ 체력, 기술, 근력… 더 노력해야한다! ㅜㅜ ㅋ
오늘의 훈련
ㅡ 발차기 기초 훈련
ㅡ 앞차부수기, 뛰어앞차부수기, 돌려차기, 뛰어돌려차기, 옆차찌르기, 뛰어옆차찌르기 좌우 10회
ㅡ 뛰어서 앞발로 돌려찬뒤 바로 걸어차기 10회
ㅡ 맞서기 및 턱걸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