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씨스템과 인간의 성정에 대하여

by Aner병문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는 제목의 책이 인기를 얻은 적도 있었고, 지금도 사람들은 인문학이라고 하면, 서양철학을 읽거나 출세를 논하는 자기계발서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 나라에도 정치부터 인성, 윤리, 심지어 과학과 세계의 근원 까지도 두루 논하던 종합적 학문으로서의 유학 전통이 있었다. 공부자께서는 군자의 학문은 자신을 수양하는 것인데 요즘의 소인들은 남들의 눈을 우선시하여 공부한다고 논어에서 개탄하시었고, 다시 이부자 퇴계께서는 군자의 학문은 위인지학, 즉 타인과 사회를 계도하기보다 위기지학, 즉 자기 자신의 수양이 중심이라고 말씀하시었다. 즉,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 학문에 힘쓰고 수양하면 능히 사회가 좋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셨으며 그 스스로도 거의 예순이 다 되셔서야 비로소 오래 쌓아두신 학문을 젊은 후학들과 아낌없이 공유하셨다. 제가 스스로 힘써 배운 것도 아니면서, 무엇 하나 들으면 밖으로 내세우기 바쁜 요즘 세태와는 확실히 다르다.



여기까지 쓰고, 육아에 지쳐 잠시 잠듭니다ㅜㅜ어억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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