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918일차 - 외간 여자(!!) 와의 태권도는 계속된다(?!!)
오늘도 퇴근 뒤, 귓바퀴를 베어낼듯한 바람을 뚫고 도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노라니, 사제들이 하나둘씩 나처럼 늦겨울 바람을 뚫고 찾아왔다. 벌써 2월 말, 3월 초를 바라보니 늦겨울이라는 말도 설다. 초단 틀까지 팔굽혀펴기를 겸하여 해치우고, 사제들의 보 맞서기며 기본 동작을 좀 봐주다가, 역시 퇴근하고 찾아온 밥 잘하는 유진이와 본격적으로 2단 틀을 돌고, 유급자 틀을 다시 한 번 하고 (죽을뻔!), 3보 맞서기 6, 7, 8, 9, 10번을 알려주고 함께 손발을 맞췄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발차기가 훨씬 능란해져서, 사범님께서도 이제 태권도가 더욱 재미있을 때라고 말씀해주셨다. 하루 온종일 쇠와 불을 두고 씨름하는 밥 잘하는 유진이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루 한 시간씩 훈련을 하는데, 처자식도 잠시 없는 지금, 내가 어찌 게으름을 부릴 수 있을까 싶어 더욱 땀나게 열심히 했다. 지금 몸이 다 찢어질 것 같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