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랑이란 그저 느낌이나 심리적인 상태에 불과한 걸까요?
만약 사랑이 그런 것이라면 그것은 우리의 관계를 견고하게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느낌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 현실입니다. 사랑은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집을 세워 나가는 것처럼 사랑의 관계도 키워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은 '함께'짓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지을 수 없습니다. '세워 나간다' 또는 '짓는다'는 것은 관계가 자라나도록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이러한 성장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함께 살 집을 짓고자 터를 다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랬다 저랬다 하는 '느낌'이라는 모래 위에 집을 짓지 마십시오. 하느님에게서 오는 참사랑이라는 반석 위에 터를 잡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