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아침

by leaves

나와 같은 세상에 그대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아침부터 날 반겨주고 사랑해 주는 이가 있어 하루가 달콤하게 시작된다. 지나보니 그간 내가 감사함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나 역시 너무 못되게 굴었던 것 같다. 진짜 이유라고 한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고 해도 왠지 그대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고 나만 그 순간을 기다리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약없는 시간동안 기다리는 것보다 거절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나라고 왜 그대와 함께하고 싶지 않을까. 이전의 기억들 때문에 언제든 그 결심이 변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냥 사이좋게 지낸다면 행복할 것 같다. 서로에게 관심을 쏟아주고 힘을 주는 존재로. 안부를 묻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이제 가을인가보다. 산책을 갈 수 있게 되어 몇배는 행복해 진 것 같다. 무더운 여름을 집 안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것도 큰 복인 것 같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복이 많다. 이렇게 멋진 그대와 연락하고 지낼 수 있다니. 꿈만 같다. 오늘도 설레는 하루되길 ...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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