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사에서 신부님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인 어린왕자를 예로 들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나의 소유가 된다는 것은 어린왕자가 말했듯 매일 물을 주고 돌봐주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그래야 자신의 소유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 않다는 걸 우린 알고 있다. 사람 마음이 늘 사랑으로 꽉찬 상태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지. 그것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생길때가 있다. 나를 돌아보기도 하면서 지금 관계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그대를 보고 싶어 하는 걸까. 그런 마음을 접은지가 오래되어서 가끔 튀어나오면 당황할 때가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그대가 들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항상 곁에 있을 것 같은 기분. 연락이 좀 소원해져도 어느순간 등장할 거라는 믿음 같은 게 있다. 그것이 내게 안정감을 주고 행복감을 주는 것 같다. 가끔 그대의 모습을 보면 나와는 너무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발해 보여 나 같은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될 때가 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까. 하지만 내가 드라마를 본후 느낀 것은 심각해지지 말자는 것이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려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내가 너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서로를 위하고 사랑을 나누기에도 부족한 날들에 걱정부터 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 함께 하고있지 않다고 해서 너무 슬퍼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 나름대로의 낭만을 쌓아가는 것도 내겐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서로를 행복하게 해 줄까 그런 생각만 한다면 모든 게 술술 풀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재미없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맙고 사랑해 주어서 감사하다. 감기에 걸리면 안되니 몸 조심하고 웃을 일이 많은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그대를 힘들게 하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주는 그대편이니 걱정말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