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힘들게 시작했던 올해의 처음. 무엇이든지 다 그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남에도 이별에도 너무 힘들어하지는 말자고 결심했다. 오랜만에 들른 찜질방에서 책을 읽었다. 요즘 들어 책읽기가 힘들었는데 최적의 장소였다. 식혜를 흡입하며 가벼운 에세이를 읽었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순전히 책 제목 때문에 골랐던 책이다. 행복을 더이상 유예시키지 말자는게 작가의 말이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참지 말고 오늘 행복하자는. 최근 에세이에서 이와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같다. 사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사는 게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다행인 것이다. 설날을 보내기 위해 음식을 하고 맛을 보면서 또 한번 행복해 졌다. 내가 만든 잡채와 LA갈비는 내가 먹어도 맛있다.ㅋ 이제는 숙달이 되어서 만드는 것도 뚝딱이다. 이것을 맛볼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
올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게 목표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나씩 해나가다보면 결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되는 한해이길 바란다. 느낌이 오는 것이면 주저없이 직진하는...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되는... 그런 한해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