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할 일은 사랑하는 법을 찾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내가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좀 가벼이 생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까지 사랑을 주기보다 받는 것에 대한 기쁨이 앞서니 말이다. 그대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감수하고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 잊고 있을 때가 많다.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대가 쌓아온 것들을 감수하고 나를 사랑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지금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 그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나로선 감사할 뿐이다. 우리의 인연은 정말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그대는 나를 어떻게 알아보게 되었는지. 우리가 서로 신비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많다. 사랑한다는 게 얼마나 많은 치유를 가져다 주는지 몸소 경혐했기에 누구에게라도 사랑을 권하고 싶다. 내 안에 사랑 같은 것이 남아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샌가 사랑에 푹 빠져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서로 다르게 살아왔음에도 어떻게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내 친구조차 내가 진짜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은 쉽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그대는 나에게 안정감을 주며 서로 다른 부분때문에 내가 마음이 상했을때도 잘 받아줌으로써 내 마음의 문을 열게 한 것 같다. 보통 나에게 호감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나의 냉정함에 돌아서는 경우가 많은데 그대는 끝까지 내 손을 잡아 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끝까지 내 곁에 남아줄 사람을 찾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부족한게 많은 나를 늘 들여다봐주어서 감사하다. 그대의 관심과 애정은 이 차가운 세상에서 나를 기쁜 마음으로 살게 한다. 나도 그대의 관심에 따라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가 있다.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앞으로도 더 아름답고 멋진 일이 생기길 바라며 우리가 서로 행복하도록 노력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