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랑

하태완

by leaves

나는 너랑 노는게 제일 신나고 좋아. 너랑 마주 앉아 도란도란 커피 마시는 거, 너랑 별도 다 저문 늦은 밤까지 함께 영화보는 거, 너랑 제철 음식 찾아 맛있는 밥 먹는 거, 너랑 새붉은 얼굴 하고서 잔잔히 술 마시는 거. 어느 하나 즐겁지 않은게 없거든. 그러니 우리 자주 만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날이 참 좋거나 달이 예쁜 밤에. 별의별 핑계를 전부 긁어모아서라도 틈만 나면 만나서 같이 놀아. 그래야 정이란 것도 펑펑 쌓일테니까. 이왕이면 너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정이 들어서, 갈라서려야 그럴 수 없는 끈끈한 사이가 되고 싶거든.

그러기 위해서 우리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만나서 오래 웃고 떠드는게 좋겠어. 틈날 때마다 만나서 지겹도록 세게 껴안아보기도 하자고. 사랑해,사랑해, 하는 말로 매번 높은 온도의 애정을 확인해보자고.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밤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