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으나 봄이 오지 않은 것 같은 기분. 나의 우울은 이유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다. 그 어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원인을 찾는 것은 어렵다. 그냥 기분이 안좋다. 무얼해도 자신감이 없고 전에 잘 하던 것도 힘겹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하나씩 안좋아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드니까 증세는 더 심해진다. 이럴땐 간단한 목표가 필요해 보인다. 오늘의 목표 올해의 목표. 대체적으로 나를 힘들지 않게 하는 선에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좀 더 시간 대비 성과가 나와야 만족이 될 것 같다. 글을 쓰는 것도 규칙적으로 내 관심분야에 깊이 있게 다가가면서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하는 과정이 재밌어야 할 것이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좀 딱딱하다. 보도자료식 쓰기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보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배울 것들이 많다. 컴퓨터만 가지면 일도 할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다. 생각해보면 나의 소망이기도 하다. 조용히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 내 손으로 경제적 자립을 하고 작가가 되는 것.
오늘 아침은 유난히 태양이 밝게 빛났다. 내 방에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빛은 나를 응원하는 듯 했다. 나의 하루가 평화롭고 오늘이 꿈을 이루는 한 걸음이 되라는 ...
어떻게 하면 우울에서 벗어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전보다는 조절이 가능하고 일시적이다. 곧 좋아질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집중할 것을 찾고 흥미를 가지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일지도 모른다. 이번 생에서 깨닫고 싶다. 진리에 대해, 왜 사는지에 대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 좀 더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사랑은 정말 어렵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