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 당기려 애를 쓰다
끌려 오면
다시
밀어 내려 애를 쓴다,
생애 내내
별은 너무나
너무나
멀리 있어서
끌어 당길 수도
밀어 낼 수도 없다
실은
화염의 땅
연습삼아
모닥불 속으로 손을 넣어
흘러내리는 살을 바라본다
일단, 별에 발을 디디면
나는 사라져야 한다
마그마의 심장 안으로
흘러들어갈때까지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불에서?
감각에서?
뇌에서?
별에서?
품지도 못할 마음 얻으려
자꾸만 세상에 치근덕 댄다
그런 나를 보고
별은 조용히 노래하고...
밤 사이 내린 눈에
세상이 푹 잠겼다
아,
그저 흩날리다 가라앉아야겠다
그전에 우선
눈이 되어야겠다
녹아 물로 흐른 후
하늘로 기화해야겠다
저기 저 별에서 보면
나 또한 별이리라
대문 이미지: <스트란데 거리의 햇빛이 바닥에 비치는 방(Interior from Strandegade with Sunlight on the Floor)>, 빌헬름 함메르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