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에 꽃이 피었다

밤의 로마_Aroma of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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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_은궁(angaeblue)

가끔은 내가 외딴섬처럼 느껴진다.

저 멀리 나도 모르는 어떤 곳에 

덩그러니 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섬

요즘은 매일같이 외딴섬이 되곤 한다.

하루하루 섬이 쌓여간다.

하루하루 시간이 쌓여간다.

언제부터일까.

나는 이제 외딴섬이 아니었다.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황량한 마음의 바다를 메워가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비로소 나를 마주 보기 시작했다.

눈빛 한 줌, 마음 한 줌

매일 조금씩 뿌려주면서..

어느덧

외딴섬에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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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꽃말 : 끝내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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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밤의 로마>

밤을 주웠다, 오늘을 주웠다

_은궁아트웍 에세이

＊직접 찍은 사진과 글로 스토리 연재합니다. 

<밤의 로마 >

(아이폰, 디지털 촬영)

외딴섬에 꽃이 피었다

글/ 아트워크

by 은궁(anga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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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로마_은궁(angaeblue)

밤의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