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크리스마스이브, 토론토행 그레이하운드
나는 항상 기다렸구나.
내가 만든 그 빈자리 때문에 그때도 지금도 나는 완전히 기쁠 수가 없었구나.
하염없이 같은 자리로 돌아와 고도를 기다리느니 내 식대로 맘껏 잘 놀겠다.
그러다 고도가 오면 반갑고, 아니면 그것대로 좋고.
누가 와도, 누가 오지 않아도 나는 언제든 어디서든 내 춤을 출 테다.
아주 기쁘게. 미친 듯이.
이번 겨울은 추위를 덜 탈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커버 사진: 2019. 6. Koh phangan is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