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에필로그 #1. 나를 안다.

by 장희숙

한낱 가여운 몸부림 일지라도

그냥 받아들이진 않을 거야.

기껏 내 몸짓하나에 변하는 건 없더라도

혹여,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내 깃털 하나 날려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노력은 헛되지 않은 거라 믿으며.

그걸로 내 뜻을 이룰 순 없어도 내 의지는 이룬 거라 믿을 거야.


그 대 가 진 정 원 한 다 면 의 지 는 이 루 리.

keyword
이전 05화복막염 터지도록, 진물이 다 번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