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나간다.
그 경험은 해 봤던 일들을 기반으로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일들로 나뉠 것이다.
경험이 적든, 아니든 사람은 그 경험들로 인해 지식과 지혜를 얻을 것이다. 그렇다고 가정하면 세상에 필요 없는 경험은 없을진대 나는 체육관에 속한 나를 두려워했다.
그 안에서 나의 시간과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고 내가 무가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체육관이라는 기반이 물질적으로 부족했던 우리를 성장시키는 자원이 되었고 그로 인해 원하는 것들을 빨리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그토록 원망했던 관장님 덕분에 좋은 자리와 운영의 노하우, 앞으로 사범을 키우는 방법이나 상가를 알아보고 계약할 때 외 불리한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불합리한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 등도 함께 고민하며 성장하게 되었다.
당신의 어떤 경험이든 하나라도 남는 게 있다면 그 경험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뚜렷한 인과와 결과가 나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그 해 보는 경험만으로도 당신의 지혜와 마음은 깊어지고 단단해질 것임을 믿는다. 다만 깨닫는 시간은 지루하고 길어질 수 있으나, 그 지난한 시간 또한 견뎌 살아갈 당신을 응원한다.
과거는 어쩔 수 없이 지나갔고, 미래 또한 막을 수 없이 다가오니 팔다리가 묶인 죄수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느껴질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으니, 모든 경험에서 공부하시라고.
해와 달의 발걸음은 시간의 그림자일 뿐이라고.
당신의 그 ‘때’는 꼭 오니 그날을 향해 한 걸음씩 아프지 말고 준비하고 계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