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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젤라권 Oct 13. 2020

A와 K의 평범한 대화_20

That's too much of a hassle /너무 번거롭잖아잖아~

A는 10월이 지나기 전에 목표한 분량의 글을 마치려고

숙제처럼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ㅡ,.ㅡ


루틴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A는 학교수업시간처럼 주중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가능하면 노트북을 켜놓고 앉아있습니다.

멍이라도 때립니다...


K는 아무때나 A에게 깨톡을 날리는 편입니다.

A의 짧은 '영혼상실' 대답에도

K는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할 얘기는 다 하는 편입니다...




#20. That's too much of a hassle



K : And I haven't prepared for my class.

/ (이미 오늘 일어난 여러가지 스트레스받는 상황들을 나열한 이후에)

그리고, 수업 준비도 못했어.


A : That sounds like a lot of stress.

/ 엄청 스트레스 받겠다.


K : Yes, I would say that it is approximately double the stress

I would have had before coronavirus.

/ 맞아.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에 받던 스트레스보다

거의 두배는 더 스트레스받는 거 같애.


... ... (걱정걱정... 고민고민...)


A : That's too much of a hassle.

/ 넘 번거롭네


K : Right?

/ 그치?!!!

I have to prep my class now.

/ 나 이제 수업준비해야겠다.

A와 K의 평범한 대화


K는 A에게 같이 고민하고 걱정하고 해답을 내려달라고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

K는 장황한 자신의 걱정을 얘기하며,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겁니다. 자주 있는 일입니다...

 

A는 K가 그냥 말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중이라는 걸 알기에,

본인이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로봇같은 영혼실종 대답을 적재적소에 넣는 기술은 10년쯤 전에 습득한 듯 합니다.

적당한 타이밍의 적당한 추임새는 정말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요가나 명상으로 푸는 게 좋은데... Hmmm...)



GOOD EVENING !!!


[A와 K의 평범한 대화]

K는 한국에서 20년넘게 대학교수로 살고 있는 미국인 친구입니다.

A와 K는 20년간 일상을 공유하며 매일 평범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by 엔젤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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