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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j P Nov 26. 2015

너에게 하지 못한 말

늦었지만 인정할께

불을 켜지 않는다

빛은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보지않고

멍하니

너를 생각할테니


시계를 보지 않는다

그러다

한없이 흘려버린 시간의 크기에

허탈하기만 할 뿐이다


애쓰지 않는다

너를 지우려, 잊으려,

발버둥 칠 수록

그 뒤엔 더 큰 허전함으로

갈 곳 없는 마음이 더 크게 저려 올 뿐이다.


나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


너를 만나는 동안

네게

'사랑한다' 고

한번도 말한적 없는 내가

네가 없는 지금

혼자 수 없이 되뇌인다


더는.나를.

부정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결국 너를

인정한다.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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