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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Jul 04. 2023

2023.07.04.

# 사랑받는 교사

진즉 병원가서 주사한대 맞고올껄 그랬어요^^

미련해서리 아니 미련하다기보다는 귀찮아서?^^


아침에 출근해서 아이들에게

선생님 어제 엉덩이주사맞았어! 하는 순간부터

고사리 손이 제 엉덩이로 몇개가 달려듭니다 쓰담쓰담 하하하하하하


주사를 함께 무서워하는 그런데 해냈다는 우정!!!!!  ^^

칭찬도 받았고요. ^^


항상 투약할때 가방에서 꺼내오자~ 하면 빠지기도하고 해서

제가 아이들 챙김에 디테일이 떨어지는게 스스로 싫을때가 있었는데

오늘은 당당하게!!!  선생님도 약있어!!!! 투약통에 넣으니

약이 없는 아이들도 모두다 가방으로 가서 약을 찾아봅니다^^


제가 이렇게 사랑받아요.

선생님이 하는건 뭐든지 함께하고 싶은 나의 아이들^^


점심때도.  선생님 약먹을껀데~~   같이 약먹을사람~~~~~~하니까

저절로 약도 척척척!!!  

오늘 같은 날은약이 없는 아이들은 왜 나는 약이 없는건지 야속합니다 ^^



# 주니멀

오늘은 신나는 동물친구는 오는날. 미리 말하면 절~~~~~~대 안되요.

오늘 동물친구들 오는 날이네~하는 순간.  그때부터 오매불망. 창밖을 바라보게되거든요^^


학기초 주니멀 수업땐 '기다리기'가 참 쉽지 않아서 순서대로 나와서 만져보고 하기가 안됬었는데

많이 컷었어요 장하다 내아가들!!!!!!!!!^^


주니멀 수업은 한달에 두번하고 싶은데 그건 안된다고하네요

저도 동물들보며 재미있는데 우리 아가들은 오죽할까요 ㅎㅎㅎ

어쩌면 저나 아이들이나 같을지도 몰라요^^

저는 이렇게 아이들과 같아도되는 이 직업이 너무 좋아요^^


오늘 안 사실인데요....

오늘 만난 호박벌은. 엉덩이가 엄청 폭신폭신 크거든요?

그래서~ 엉덩이가 무거워서 날지 못한데요 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잎사귀같은데 매달려서 있데요^^

알고나니니 호박벌. 더 매력적이게 느껴지는건....

무거워서 날지못하는 너를 제가 이해해서일까요?^^ 하하하



# 영양교육

영양교육을 따로 시간내서 하기도하지만 급식먹으러 가기전 줄서서도 충분이 되요

예를들면 아이들에게 영양교육을 시도하실때

골고루 먹어야 씩씩해진데~~ 골고루 먹어야 키가 쑥쑥크지~~~

골고루 먹으면 뼈가 튼튼해진데...     아이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져요^^


그래서 차라리 '영양소'단위로 설명하는게 훨씬더 설득력 있어요


예를들면 오늘 너희들은 칼슘을 채웟어. 우유한팩엔 00만큼의 칼슘이 있는데

그건 너희가 하루에 먹어야할 칼슘의 양에 얼만큼이래~~


그럼 오늘 급식먹으가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같은 영양소를 몸에 채워줄껀데

어디보자 탄수화물은 밥에 있을꺼고 단백질은 오늘 메뉴에서는 00에 들어있겠다

이런식으로 하나씩 메뉴를 읽으면서 영양소를 읽으주면 오히려 설득력이 생기는거 같아요


정말 객관적인 사.실.을 알려주는거죠

그리고 선택은 아이들의 몫으로 넘겨주는거예요

(물론 여기서 조바심이 생겨요)


그럴땐. 또 선생님과 어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요

~도 먹어봐 쪼금만 먹어봐~   전 이렇게 안해요

저 어렸을때 그소리들을대 정말 설득이 안됬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하는거에요


바로 오늘을 예로들어볼게요


'혹시. 오늘 메뉴에 나온 야채가. 그 유명한 고구마 줄거리 무침인거니?

그 고구마 줄거리 아삭아삭 고구마 줄거리를 꼬~~~~~~~~~소한 들께가루에 조물조물

정말 그거야?    와~ 선생님은 이거 오늘 두번 먹을꺼야!!!!'

이러면서 감탄하면서 정말 맛있게 먹는거예요


제가 아마 유치원 교사라서 이러한 리액션이 조금더 자연스럽긴하겟죠?

여기서 중요한건 방향성이에요.   성인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먹어봐~ 아니라

그냥 어른이 맛나게 먹는거에요. 즐겁게. 행복하게. 즐기면서요.


그러면서    너도 먹어봤니? 진짜 맛있지~~~ 다시 스스로 감탄.

이러면 잔소리가 아니라 어? 뭐지? 뭐길래 저렇게 선생님 맛있게 먹지?

특히 내가 사랑하는 우리선생님이 이렇게 맛있게 먹는건.

안.전.한게 분명해. 라는 사고가 세팅이되고. 시.도. 해볼수있고

선생님과 함께한 반찬으로 연.대.가 되는거예요^^


편식지도. 쉽지 않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도 어렸을때 먹기 힘들었던거 꼭있잖아요

그걸 생각하면 아이들이 이해가되요.  

어렸을대 어른들이 라면에 파를 넣어먹는게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어렸을때 어른들이 먹는거가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정말 많았어요

우리 아이들도 그럴꺼예요.


예전에 잠깐 말한적이 있지만


푸드네오포비아.

이건 본능이예요.   안전한지 안전하지 않은지 일단은 의심해봐야 생존할수있었던

원시의 본능이요.  거기에 더하기 우리 아이들은 발달특성상 오감이 매우 발달하는 시기라

실제로 미각도 예민해요. 민감해요.  성장중인거지요.


아~ 오늘 아이들하고 급식시간이 너무 재미있었어서 자랑한다는게

또 말이 많아졌군요^^



사진을 자랑한다는게 말이 많아졌어요

그렇게 급식먹으러 가기전에 덥지만 항상 햇빛을 잠시보는건

바로 비타민 D를 섭취하는 시간이기때문이예요^^


비다민D야 어서와라 하며 걷고있는 모습이거든요

사랑스럽지요^^


# 나비야 날아라


거의 일주일? 이주일 만에 완성된 작품입니다^^

햇빛에 비치면 정말 예뻐요^^


일주일~이주일동안 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활동적으로도 배움이 있어요

오늘은 셀로판지를 누군가 구기더라고요? 구기고나니 그 질감 표현이 달라지덜고요

저는 색의 혼합만 생각했는데 그걸 구김으로 질감 표현을 할수 있다는것을 왜 생각못했을까요?


가위질도 많이 늘었고요. 색을 조합하는것도 아이들마다 모두 달라요^^

붙이는 아이 모자이크처럼 하는아이. 싸인펜을 이용해서 꾸미는 아이.

하드막대를 이용해서 날개를 파악이게 하는 아이^^


자세히보면 너무 많은것이 보이는 아이들입니다^^



오늘도 반짝이는 나의 아이들과의 하루

행복했습니다.


너희들도 그러했길...바라며^^


아프지말고

내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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