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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쌤 Mar 22. 2024

2024.3.22.

1) 세계 물의 날

오늘은 세계 물의 날이다. 어제에 이어 '쓰레기괴물' '물부족'  모두다 지구적 차원의 환경에 대한 인식.

그러니까 목표는 2가지이다. 1)지구적 차원은 환경에 대한 인식 2) 내가 할수 있는 실천 행동


환경교육에 대해서 매우 여러가지 관점과 다양한 활동들이 많아 

나에게는 마치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의 홍수속에서 헤매는 기분일때가 많다 


그렇다면 여기에서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어느것이 더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가 아니라 

나는 어느 방향성에 초점을 두어 아이들의 환경교육을 할것인가가 우선 분명해야한다


1차적 목표는 위의 두가지이다

1차적 목표가 내면화된후 그다음 목표로 가는것이 중요하다 


그간 아이들에게 탄소중립교육을 해오지 않은것이 아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벤트성' 교육이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던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벤트성'교육을 하려했을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내가 유아교육에서 가장 경계하는것이 바로 '보여주기식'교육이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왜 그런 아쉬움이 남을까? 이러한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ㅇ ㅏ 내가 너무 많은것을 알려주고 싶어했구나~ 그것이 현재까지 나의 아라차림이다

그래서 그 축을 명확히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환경관련 동화책과 환경기념일을 통해 

'지구적 차원의 환경'에 대해서 인식하도록지도하며 

구체적으로는 아주작지만 실제적인 실천방안을 행동하려고 한다 



2) 쓰레기 줍기와 물아끼기 실천

어제의 쓰레기 줍기활동 한번이였음에도 

아이들은 오늘 바깥놀이에 나가서도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다

더 중요한것은 쓰레기를 줍는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으로 넘어가도 될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줄일수 있을까가? 다음주의 우리의 고민이 될것이다


아이들이 매일 먹는 우유를 씻고 그것을 분리수거 또는 재활용할수있지 않을까? 

왜 못한다고 생각했을까? 아이들과 이야기나누고 행동해본다.  

좋아. 우리 이거 해보는거야~라고 함께 다짐한다


오늘의 세계 물의 날 계기교육과 함께 우리가 유치원에서 할수있는 실천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나누어봤다.


1) 물을 안쓸때는 끄기 2) 양치컵 사용하기 3) 비누는 한번만 누루기  + 4) 핸드타올은 한장사용하기

와 실천을 거창하게 생각하면 어려웠지만 이미 하고 있는것들부터 시작을 하니 가뿐해졌다


사실 아이들보다 내가 더 습관이 되어있지 않았음을 알아차렸다

환경교육과 함께 자라온 우리 아이들은 물을 끄고 생활하는게 익숙한 반면 나는 그렇지 않더라

역시 교육의 힘이다


3) 분리수거 그리고 재활용

아이들과 분리수거를 시도하며 재활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데 

우유팩으로 딱지를 만드는것도 재활용이 되지 않느냐는 아이들의 이야기. 


아하!!   그럼 오늘 먹은 요쿠르트 병도 한번 놀잇감으로 놀아볼까? 

업사이클을 경험한 아이들은 업사이클도 기억해낸다. 다음주는 놀이재료로 제공해줘야겠다


4) 놀이 확장에 대한 성찰

늘 항상 교사에게는 멋있는 놀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거 같다

그러니까 아이들 시각에서의 놀이가 아니라 교사의 시각에서의 놀이를 바라보기 때문이지...


그래서 매일 반복해 보이는 놀이 말고 다른 놀이를 하게 해주고 싶은것이 교사의 바람이며

그것은 교사의 욕심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말인즉, 지금 너희들이 하고 있는 이 매일 반복되는 놀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것이라는 말이되기도한다

자. 그렇다면 시각을 다시 재 정비하고 

유의미한. 지원이 이루어질수있는것은 무엇인지 놀이를 바라본다


시도> 레고 놀이를 유지지속 보관한다

레고는 매년 전시로 많은 갈등을 만드는 놀잇감이라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정하고 전시를 하는

그 교실만의 규칙이 있기 마련이다.  나의 교실도 그러했다. 


그러하다보니 물론 아이들은 매일 다르게 놀이하지만 구조물의 규모가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

올해 교실특성을 반영해보자.  아이들의 특성을 반영해보자. 


레고 놀이를 보관 유지하니 아이들의 세상이 점점 더 커지고 넓어진다 

오늘 아이들의 레고작품을 보고 마치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생성되는 세상이 느껴졌다


시도> 다른 놀잇감과의 연결 시도 

놀이 영역마다 있는 놀잇감을 기꺼이 열어준다. 아이들이 만든것이 세상이라면 동물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작년에 여러가지 이유로 교실로 나올수 없었던 동물 인형들을 꺼내준다 


분주하지 않고 번잡하지 않고 딱 놀이에 활용해주는 아이들...  역시 3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놀이에 대한 시가전환은 매일. 끓임없이 이루어져야한다. 


다시말해 놀이에 대해서는 교사는 어른은 절대 아이들의 시각에서 보다 더 위대하게 놀이를 이해할수없다는 

대전제를 늘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놀이에 대한 내 생각을 비판적으로 바라봐야한다. 

놀이를 아이들에게 교사가 배워야한다. 


.

.

.


아이들의 놀이장면을 보며 정말 많은 알아차림과 통찰이 올라옵니다 

놓칠까봐 엉망징창 글쓰로 적어둔 놀이기록을 보며 생각에 빠집니다


그 어떤 교과서보다 더 진짜인 아이들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는 놀이기록과 아이들 자체.


다음주에는 학부모 상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아까운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상담하면 더 자랑하고 싶네요


몸은 힘들었지만 

조금더 아이들을 알수있었던

조금더 아이들과 제가 가까워질수있었던

조금더 아이들과 제가 연결될수있었던

한주였습니다


주말엔 날씨가 좀 풀린다고했는데

해가지려하니 바람이 차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주말에 가족들과 에너지 충전하는 주말 보내세용

저도 그러하겠습니다!!!


아프지말고 

월요일날 만나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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