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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에너지힐러 소을 Nov 02. 2018

내 몸을 깨운 맛있는 물, 미네랄 워터

투명한 유리잔에 맑은 물이 담겨 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잔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머금어 본다. 꿀꺽삼키기 전에 혀에 닿는 물의 느낌과 맛을 음미한다.

“음~~ 이건싱거워”

“흠…. 이건정수기 냄새가 나는데”

“오옷! 달달한게맛있다. 바로 이거야!”

나는 마치 워터 소믈리에라도 된 듯 물의 점성과 맛, 냄새까지 평가하고 있었다. 하루에 물 한 잔도 마실까 말까 하던내가 맛 좋은 물을 찾아 마시게 될 줄이야. 매일 물 대신 커피와 주스를 마시면서 그런 음료수와 생수의차이를 모르고 살았었다. 뭐든 액체류를 마시면 그게 곧 수분이 아니냐 생각했던 것이다. 그 땐 몰랐다. 내가 얼마나 무지한지를.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의무감에 마신 정수기 물에선 이상한냄새가 났다. 정수기 청소할 때 쓴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역한냄새와 뭔가 쌉싸름한 맛 때문에 도저히 마실 수가 없었다. 함께 운동하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정수기 물을 벌컥벌컥 마신 걸 보면 내 미각이 그들보다 예민해서였을 것이다.

수퍼에서 사다 마신 생수는 냄새가 나진 않았다. 하지만 싱겁기만 한 물을 억지로 마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건강을생각해서 일부러 마시려고 한 물이지만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니 영 손이 가지 않았다. 다시 예전처럼 큰 컵에 담긴 커피를 물 대신 마시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느껴질 땐 단맛이 나는 음료수를 마실것 인가. 아니면 이왕 마실 물이라면 질 좋고 내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 나는 물을 찾아서 마실 것인가. 마시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 후 나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좋은 물을 찾아보기로 했다.

마음에 쏙 드는 물을 만나기 전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물을사서 먹어보았다. 드디어 찾아낸 내 인생의 물은 달달하고 상쾌해서 먹을 때도 기분이 좋고 자꾸만 생각나게하는 맛이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에도 좋다. 알고 보니 물의 맛과 점성은 미네랄 함유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실제로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물을 마셨을 때 그 묵직한 물의 느낌에 놀란 적이 있다. 한번에 많이 마시면 약간의소화 불량 증세가 생기기도 했다.

내 인생의 물을 만나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혈액 농도와 유사한 ph7.4 정도의 약알칼리성 물을 챙겨 마시면서음식 고유의 맛을 잘 느끼게 된 것이다. 섬세한 미각이 더 살아났다고나 할까.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조미료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채식 위주의집 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깨닫게 된 것이다. 시럽과 생크림이 들어간 커피를 매일 마시던 나였는데 이제더 이상 커피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게도 좋아했던 커피와 디저트가 언제부터인지 먹고 싶지 않아졌다. 신기해서 한번 사먹어 본 아이스크림과 과자는 한두 입 먹고 나니 너무 달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테이크아웃 커피도 겨우 몇 모금 밖에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설탕의 단맛이 역하게 느껴졌다. 억지로 끊으려 애쓰지도 않았는데 설탕과 커피, 조미료 덩어리 음식을자연스레 멀리하게 되면서 내 식생활도 점점 개선되었다. 이젠 외출할 때도 물병 가득 내가사랑하는 미네랄 워터를 꼭 담아서 가지고 다닌다. 자꾸만 마시고 싶은 물맛에 홀딱 반해버렸다. 예전에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 마다 비싼 커피나 디저트를 사먹었다. 이제는그 돈으로 맛있는 물을 사서 먹는다. 갈증해소에도 좋지만 피로감이 들 때 마시면 생기가 돌아오는 느낌이든다.

에모토 마사루 박사는 저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서물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이 형성되는 최초의 시기인 수정란 때는 99퍼센트가 물입니다. 막 태어났을 때는 90퍼센트, 완전히 성장하면 70퍼센트, 죽을 때는 약 50퍼센트 정도가 됩니다. 그렇게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의 물 상태로 살아갑니다. 물질적으로볼 때 인간은 물입니다. 이것은 전세계의 모든 인간에게 공통되는 진실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너무도 간단합니다. 우리 몸의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물을 깨끗하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물은생명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몸 속의 물을 50퍼센트 잃으면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은 물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그것을혈액과 체액으로 몸 곳곳에 옮깁니다. 물이 몸 속을 흐름으로 해서 생명은 생명일 수 있습니다. 생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물이란 에너지의 전달매체입니다.”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물이 이렇게 중요하다니. 매일 마시면서도 그 중요성을 오랫동안 모르고 지냈다. 어떤 물을마시느냐에 따라 내 몸이 살아날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하는 말이다. 만약 예전의 나처럼 물을 충분히 마시지않고 있다면, 혹은 물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맛 없는 물을 억지로 마시는게 고역이라면, 여러 가지 종류의 물을 마셔 보고 끌리는 걸로 선택하기를 권하고 싶다. 조금만수고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좋은 물을 알아볼 수 있게 되고 질 좋은 물을 가까이 할수록 불량식품과는점점 멀어지게 될 테니 말이다. 내가 마시는 물이 곧 내 몸 속의 물이 된다는 사실. 물 마시기는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간편한 건강 관리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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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힐러 소을 소속 직업 출간작가

오늘도 예민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저자

에너지힐러, 전생치유사, 민감하지 않은 세상에서 민감한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음가짐과 건강유지법을 알리는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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