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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급변의 연속, 이번엔 AI다

코로나보다 거센 파도, AI -

by 소망안고 단심

코로나가 바꾼 우리의 문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의 일상과 문화는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이전에는 알지도 못했던 줌(Zoom) 회의가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외식 문화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식당에 모여야 했지만, 지금은 배달을 통해 집에서 외식을 대신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극장 대신 집에서 OTT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즐긴다.

짧은 몇 년 사이,

우리의 생활 방식, 사회적 관계, 소비 경제, 여가 활동, 가치관까지 급격히 변했다.




또 다른 급변의 시대, AI

그런데 인류는 또 한 번의 거대한 변화 앞에 서 있다.

바로 인공지능, AI 시대다.


AI 시대가 인간에게 미치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직업이다.

직업은 단순히 생계 수단이 아니다.

삶의 질, 의식주, 사회적 위치와 직결된다.

그러니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남는지는 누구에게나 절실한 문제다.


2화에서는 AI가 대체하는 직업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AI 시대에도 살아남는 직업”**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먹고살아야 하니까.”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

먼저, 인간 고유의 감각과 창의성, 감정이 필요한 분야다.


작가와 디자이너 같은 창작자는 AI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작품에 담기는 스토리와 감성은 인간만이 만들 수 있다.


상담사와 심리치료사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감정을 깊이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는 일은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다.

요즘 챗봇이 상담 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 공감은 어디까지나 말투의 모방일 뿐이다. 진짜 감정이 없기에 결국은 기계적 반응일 수밖에 없다.

진정한 위로는 인간에게서만 나온다.


경영자와 정치인도 살아남는 직업이다.

집단을 움직이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내는 리더십은 AI가 절대 대신할 수 없다.




AI를 잘 다루는 직업

두 번째는 AI를 잘 활용하는 직업이다.

AI 시대에는 “AI를 쓰는 사람이 AI에게 대체되지 않는다.”


데이터 분석가, AI 기획자, AI 활용 전문가는 AI를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

결국 AI와 함께 일하는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된다.




AI가 만든 새로운 직업

세 번째는 AI로 인해 새롭게 등장하는 직업이다.

AI 윤리 정책 전문가, AI 트레이너(학습용 데이터 제작과 검수), 메타버스 기획자, 가상 세계 건축가, 디지털 휴먼 매니저 등이 그 예다.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면 반드시 그에 맞는 새로운 직업이 태어난다.

AI 시대도 예외가 아니다.




인간의 영혼을 다루는 직업

마지막으로는 AI가 절대로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바로 종교인·성직자, 철학자, 인문학 강사, 예술가, 작가와 같은 직업이다.

인간은 단순한 지식 전달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삶의 의미, 죽음, 희망, 선과 악 같은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한다.

AI는 답을 흉내 낼 수 있을지 몰라도, 따뜻함과 사랑, 영혼을 어루만지는 힘은 인간에게만 있다.


AI 시대가 심화될수록 사람들은 디지털과 기계의 차가운 세계에서 벗어나 따뜻한 감성과 자기 내면을 찾고 싶어질 것이다.

그때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역할은 성직자와 철학자, 예술가의 몫이다.





결론: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정리하면, AI 시대에는 단순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직업은 점점 사라진다.


살아남으려면 “AI가 못하는 것” 혹은 “AI를 잘 활용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즉, 인간만의 무기인 감성, 창의성, 리더십을 키우는 것이 해답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만약 감성도, 창의성도, 리더십도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답은, 어쩌면 우리가 AI와 공존하는 방법의 핵심일지도 모른다.


이 이야기는 4화에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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