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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사라지는 직업, 그리고 남겨진 질문

네가 모르는 사이, 세상은 이미 변하고 있다

by 소망안고 단심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말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어느새 콜센터에 전화하면

"사랑합니다. 고객님~" 하고 과잉 친절을 베풀던 사람의 목소리 대신,

사람인지 기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신설 물류센터에서는 AI 로봇이 물품을 구분하고 출고하며,

식당에서는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하고 계산하며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준다.

치킨집에서는 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카페에서는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한다.


전문직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의사마저도

이제 AI가 병명을 진단하고 수술까지 한다고 한다.


과연, AI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즉, 살아남는 직업은 무엇일까?

AI가 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은 무엇일까?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호스피스의 일마저도 일본에서는 로봇이 대신한다고 한다.


만약 내가 아파서 죽음의 기로에 섰을 때,

나는 내 옆에 누가 있기를 바랄까?

로봇이 아닌 온기가 있는 따뜻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옆에 있길 바라지 않을까?

그런데 그러한 것마저 로봇이 한다고 하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진다.


나는 과연 이 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렵다.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할 텐데,

무엇을 해야 할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


실제로 내가 물어본 결과,

AI의 영향력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큰 직업군은 이렇게 꼽혔다.

<<제미나이의 대답>>

1. 텔레마케터, 콜센터 상담원

2. 데이터 입력 및 처리 전문가

3. 사무직 및 회계사

4. 번역가 및 통역사

5. 생산직 및 제조 노동자

6. 은행원

7. 운전사

8. 법률 보조원 및 연구직


<<챗봇의 대답>>

1. 통역·번역가

2. 역사학자

3. 고객지원, 여행 CS, 판매, 작가 등 반복적 지식 직군

4. 초급 소프트웨어 개발자, 회계·사무직

5. 전체 고객지원 산업

6. 운전사(자율주행)

7. 텔레마케터, 속기사, 기술지원, 계약서 작성자

8. 의사,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

9. 생산직, 금융업 종사자

10. 배관공, 가사노동자 등 물리직


위 직업들은 단순히 반복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아이들이 암기 위주의 공부를 통해 가지게 된 직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 방향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단순히 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업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AI가 할 수 없는 ‘인간다움’을 키워내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성,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유연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절실하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단순히 몇몇 직업이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다. 는

인간 고유의 역할과 존재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영역은 결국 감정과 관계,

그리고 창조성이다.


로봇이 치킨을 튀길 수는 있어도

그 치킨에 담긴 요리사의 열정과 정성을 대신할 수는 없다.


로봇이 병명을 진단할 수는 있어도

환자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손을 잡아주는 따뜻함을 줄 수는 없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것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선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그 인간다움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한다.

이 불안함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기회를 잡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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