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어디 갔니?

주위 사람을 소중히

by 박세환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찾은 국립생물자원관

그곳에서 우리와 함께 도시에 산다는 새들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동네에서 본 것이라고는 참새와 비둘기, 그리고 까치 뿐.


저 많은 새들은 도대체 도시 어디에 살고 있는 것일까.

자세히 옆에 설명을 보니 지금은 많은 종류가 도시에서 사라진 것 같다.

다들 사람을 피해 어디론가 가버린 듯.


흉조라는 까마귀도 못 본지 오래됐다.

조금 있으면 길조라는 까치도 우리 눈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여러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하루하루

평상시에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누군가와 계속 부대끼며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옆에 있는 동료가 힘든지 또는 걱정거리는 없는지 둘러볼 여유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회사에서 아침마다 진행되는 티타임.

어떤 팀은 골프 얘기로, 또 다른 팀은 주식 얘기로 휴게실이 떠들썩하다.

그런데 그 주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던가 전혀 모르는 동료들은 끼기가 힘들다.

도리어 앉아있는 시간이 고역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 그 동료는 자연스럽게 티타임에 끼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점점 소홀해질지도 모른다.

어느 누구도 그 동료의 입장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 그런 동료가 있는지 둘러보고 함께 얘기하는 즐거움을 나눠야 되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늦은 새벽, 버스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