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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진시선
몰라서 행복하다면..
많이 아는 것도 피곤하다
by
박세환
Aug 26. 2020
집 근처 H마트에는 놀이기구가 있다.
돈을 넣으면 노래가 나오며 신나게 움직인다.
단, 둘째 아이 HL은 그것을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그냥 타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핸들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버튼을 눌러보며 무척 재밌어한다.
만약 돈을 넣었을 때 움직이는 것을 안다면 돈 넣어달라고 엄청 떼를 썼을 것이다.
그리고 돈을 넣어줘도 몇 분 후에 멈추는 순간, 다시 떼쓰기가 시작될 것이다.
때로는 모르는 것이 더 행복한 경우도 있다.
친구관계에서 A와 친한 줄 알았는데 뒤에서는 친구 B에게 나의 험담을 한다면.
알아채는 순간, 분노와 함께 한동안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회사에서는 한발 더 나아간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괜히 관계가 껄끄러워질까 봐 그냥 태연히 넘어가는 경우이다.
대신 그 친구하고의 대화는 좀 더 신중해질 것이다.
살아가면서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생각할 것과 고민거리가 많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시기와
부러움도 함께 늘어나는 것 같다.
때로는 꼭 필요한 것만 적당히 알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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