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값이 얼만데!!

최소한의 요구는 할 수 있는 자신감

by 박세환

최근에 금이빨 한 개를 갈았다.

금이빨 아래가 썩어서 걷어내고 새 걸로 끼워 맞췄다.

그런데 최근 본 뉴스가 생각났다.

금값이 사상 최고가라고.


치과에 전화를 해봤다.

전에 썼던 내 금이빨은 어딨는지.

다행히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환자가 달라고 하면 전달해주고 아니면 폐기한다고 했다.


다행히 치과에 가서 받아왔다.

내 이름이 적힌 봉투에 고이 담겨 있는 내 금이빨

솔직히 얼마 안 할 것 같지만 괜히 금이라고 하니 다시 보였다.


지금까지 금이빨을 갈면서 받아본 적은 처음이었다.

전에 썼던 내 금이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때도 달라고 했으면 줬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애매한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다.

이걸 요구해야 돼 말아야 돼 한참을 생각하다가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넘어갈 때가 많다.


어쩌면 상대방이 불편해할까 봐라는 핑계 속에

사실은 쑥스러움과 자신감 부족으로 입밖에 못 꺼내고 지나가는 경우들.

너무 진상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할 말은 하고 살아가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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