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마셔!!

처음을 극복하라

by 박세환

투명한 유리잔 안, 차가운 얼음 위에 뿌려진 유자 액기스.

유리잔을 들고 손목을 몇 번 휘저으면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내며 얼음과 액기스가 섞인다.

이 상태에서 혀끝으로 살짝 느껴보는 유자 액기스.

시원하면서 진한 유자향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솔직히 강한 향에 혀끝이 살짝 얼얼하다.

그러나 얼음이 녹으면서 진한 유자 액기스는 점점 부드러워진다.

그리고 그다음 입안으로 들어오는 액기스는 온몸을 상큼하게 해준다.

처음에 맛본 강한 맛 덕분에 두 번째부터는 유자 본연의 상큼한 풍미를 몇 배로 느낄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처음 경험해보는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최근에 경험해 본 재택근무

처음 해보는 집에서의 온라인 미팅과 옆에서 놀아달라는 아이들의 성화

과연 가능할까, 회사가 더 편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첫날 해보니 그다음부터는 수월했다.

생각보다 업무에 큰 지장은 없었고 출퇴근 시간 소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물론 업무에 필요한 회사 서버 전용 프로그램 사용 제약 등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말이다.


무슨 일이든지 하기 전이 두려운 것 같다.

시작도 하기 전에 머릿속을 파고드는 걱정과 부정적 생각들로 커져가는 두려움

하지만 처음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하면 그다음부터는 즐기면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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