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볶이, 그 맛의 비밀

협력과 리더십의 중요성

by 박세환

친한 형이 만들어준 라볶이.

라볶이 치고는 굉장히 푸짐해 보인다.

라면, 오뎅, 떡사리, 그리고 안 보이는 기타 재료들

보기만 해도 냄비가 흘러넘치도록 꽉 차 보인다.


저 재료들은 자기가 라볶이가 될 운명일 줄 알고 있었을까.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어 장바구니에 들어온 다음

서로 자기소개를 하자마자 뜨거운 냄비로 직행한 그들


처음에는 각기 다른 모습과 색을 발하며 개성을 뽐내고 있었지만

냄비 안에서 고추장과 함께 끓여진 후에 그들은 비슷한 모습이 되었다.

뻘건색에 물컹물컹 씹기 좋은 모습으로.


그리고 맛을 내는 제일 중요한 역할, 바로 라면스프다.

라면스프가 있어 그들은 누군가의 훌륭한 저녁식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흘러 넘칠 듯 담겨있던 냄비는 곧 꼭꼭 숨겨두었던 바닥을 살포시 보여주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요즘은 본인 능력에 대한 자부심들이 강해서 자기주장 또한 강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각자 다른 주장을 펼치는 팀원들을 협력의 무대로 이끄는 것.

그리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하는 것.

이런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리더는 때때로 라면스프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라볶이에 많은 재료와 양념이 들어갔지만 결국은 얼큰한 라면맛이었다.

그 라면맛에 여러 재료들의 풍성한 식감으로 그날 저녁 포만감을 느끼며 행복해 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도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라면스프 같은 리더가 많아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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