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효과는 있나요?

스트레스 해소법

by 박세환

나에게는 건선이 있다.

말 그대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질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생겨서 40살이 넘은 지금까지 같이 살아간다.


건선약이 떨어져서 집 앞 단골 피부과 병원으로 약을 처방받으러 갔다.

의사 선생님이 묻는다.

'그 약 효과는 있나요?'


솔직히 의사 선생님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잘 모르신다.

건선은 환자 특성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몸의 건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수십 년 세월 동안 경험으로 알아낸 본인 자신이다.


나는 온천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건선을 많이 호전시켰다.

지금은 몸에 나와 있는 극소수 부위를 스테로이드가 적은 연고를 발라가며 몸속으로 집어넣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지금은 집 앞 병원에서 처방받고 있다.


건선은 불치병으로 평생 함께 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완치보다는 관리를 잘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장기전을 치를 각오를 다진다.

그리고 건선을 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차피 같이 갈 거면 기분 좋게 같이 가자는 의미가 아닐까.




세상을 살다 보면 불편한 상황들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그 불편한 상황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완전히 해결되어 사라지던가, 아니면 계속 진행되던가.


그 상황이 계속 진행된다고 하면 어차피 진행될 거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괴로워하면 스트레스가 수북이 쌓여서 본인만 더 힘들어질 것이다.

건선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하냐에 따라 본인의 몸상태는 반응하게 될 것이고 악순환이 계속될지도 모른다.


웬만하면 화 안 내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습성

어떻게 보면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건선을 관리하는 최고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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