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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진시선
져도 행복한 이유
상대방의 기쁨을 같이 기뻐하라
by
박세환
Oct 22. 2020
요즘 첫째 아이 HJ와 저녁마다 카드게임을 한다.
48장, 즉 24 종류의 동물카드를 뒤집어놓고 돌아가면서 같은 동물의 카드를 찾는 것이다.
처음에는 만만히 봤는데 막상 해보니 상당히 어려웠다.
오늘 점심때 뭐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판에 뒤집어 놓은 카드를 기억하려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어려운 것을 첫째는 생각 이상으로 잘하는 것이었다.
아직 아이라서 솔직히 속으로 내가 이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신기하게도 카드를 뒤집을 때마다 맞춰내는 것을 보며 나보다 기억력이 훨씬 좋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은 압도적인 차이로 첫째에게 졌지만 그날 행복한 마음으로 장난감을 정리하는 나를 보았다.
첫째의 성장하는 모습이 내게 기쁨으로 다가오는 새로운 경험을 한 날이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차를 마시다가 고과 얘기가 나왔다.
고과에 대한 생각은 다양했다.
어떤 사람은 중간만 받자, 어떤 사람은 높은 고과를, 또 어떤 사람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막상 고과를 받게 되면 거기에 따른 성과급도 정해지므로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고과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람도 막상 옆의 동료가 높은 고과를 받으면 배 아프기 마련이다.
그래서 회사 규정상으론 고과를 다른 사람에게 오픈하면 안 된다고 되어있다.
팀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올해의 고과 시즌이 다가왔다.
나는 위에서 언급한 중간만 받자는 주의이다. 어쩌다 높이 주면 고마운 것이고.
중요한 것은 일 년간 수고한 동료가 높은 고과를 받았을 때 박수 쳐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서로가 격려해주고 응원해줄 때
기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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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혜로 살아가는 두 아이의 아빠. 일상을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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