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가 시소 태워줄까?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by 박세환

화창한 오후, 딸과 함께 공원에 갔다.

공원 놀이터에서 딸이 하는 말

'아빠, 내가 시소 태워줄까?'

나는 웃음이 나왔다. 누가 누구를 태워준다는 것인지.


한참을 딸이 떨어질까 봐 조심조심,

기마자세로 벌을 서는 것처럼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시소를 태워주고 나니 딸이 또 말한다.

'아빠, 시소 타니깐 재밌지?'

순간 미소가 번진다. 그러면서 나는 말했다.

'너무 재밌어, 시소 태워줘서 고마워, 우리딸'


우리는 가끔씩 기도할 때 말한다.

'하나님, 내가 이거 하면 저거 들어주세요.'

어쩔 때는 남을 도울 때도 이거 하면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시겠지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귀엽게 받아주시는 것 같다.

사실은 나에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베풀어 주시는 것인데.

이게 하나님이 내게 보여주시는 사랑인 것 같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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