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벌레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라

by 박세환

첫째 HJ와 유치원 하원 하는 날

유치원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다며 떼쓰는 HJ

그냥 귀찮은 마음에 그러라고 하며 벤치에 앉았다.


핸드폰 보고 있는데 갑자기 HJ의 큰 외침이 들렸다.

'여기 벌레 있다'

순간 속으로 드는 생각이

'동네 시끄럽게 왜 저리 시끄럽게 떠들까. 그리고 누가 관심이나 가질까.'


그러나 그건 내 판단 착오였다.

갑자기 친구들이 HJ에게 몰려오며 서로 외친다.

'어디? 어디?'

저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이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갔다.

단, 내가 내 눈높이인 40대의 마음으로 봐서 그런 것일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그 생각에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큰 오산이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그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춰야 될 것이다.

그래야 그 사람과 생각의 차이를 얘기할 수 있는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

처음부터 '난 너와 생각이 달라' 하고 그 생각을 부정한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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