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도 희망이

그냥 한번 해보자

by 박세환

따사로운 오후, 집 앞에서 첫째 HJ가 소리쳤다.

'아빠, 여기 식물이 있어'

내가 바라본 곳은 아파트 하수구

거기서 대체 뭐가 자라난다는 것일까


가까이 가서 보니 과연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럭무럭 자라 있는 푸른 식물

꼳 감옥 쇠창살 아래에서 새로운 희망이 자라나는 느낌이.




누구는 말한다.

돈이 없어서, 몸이 아파서, 아는 게 없어서

'난 할 수 없어'


대부분 여기에 수긍하고 아쉬운 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인터넷을 보면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스토리가 나온다.

그럴 때면 저 사람 대단하다며 나와는 다른 사람인 듯 쳐다본다.


하지만 그 사람과 나의 차이는 할까 말까 망설일 때 어떤 선택을 했냐는 차이일 뿐이다.

일단 선택하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선택으로 훗날 각자의 서있는 위치는 다를 것이다.


저 식물이 하수구 밑 최악의 상황에서도 무럭무럭 자라 낫듯

오늘 하루도 안된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그냥 한번 해보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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