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는 방법

내 삶의 피난처

by 박세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태양을 피하기 위해 이리 움직여 보고 저리 움직여 본다.

그래도 햇볕을 완벽히 피하기는 무리수이다.


이때 뒤편으로 전봇대와 나무 그림자가 눈에 들어온다.

이 그림자 안에 내 그림자를 살며시 포개 넣는다.

그러자 내 몸을 비추던 햇볕은 사라지고 시원함이 찾아왔다.


인생도 마찬가진 것 같다.

인생의 거센 파도가 몰아칠 때 맞서 싸우기도 하지만

때론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피해야 할 곳도 필요하다.

내 삶의 피난처이신 주님, 사랑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시편 16:1~2]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누구를 위한 찬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