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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진일상
쇼핑중독의 맛을 느끼다!!
존재의 평안함
by
박세환
Oct 7. 2021
퇴근길, 빵집 앞을 지나가는데 마음이 콩닥인다.
빵을 사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것이다.
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히 먹고 싶어서 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냥 사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결국 내일 아침으로 먹을 토스트라는 핑계하에 식빵을 하나 샀다.
다른 맛있어 보이는 빵도 아닌 밋밋한 식빵.
사고 나니 이 빵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진다.
내 손에 들려있는 빵을 보며 과연 내가 왜 샀는가를 다시 생각해본다.
이제는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 나 자신을 발견하며.
뭔가 갖고 싶은 물건을 산다는 것.
그런데 갖고 나면 허전함을 느끼며 다른 것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간절히 그 물건이 갖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냥 뭔가 사고 싶은 충동이 있었을 뿐.
누군가에게 단순히 충동적으로 필요한 사람이고 싶지 않다.
시간이 지나도 필요한 사람이고 싶다.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옆에 존재함만으로 마음에 평안을 주는 사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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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쇼핑중독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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