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품과 스마트폰

by 박세환

온 세상이 도화지 같다.

빨간색, 노란색, 푸른색

단풍에 물든 풍경은 어디를 쳐다봐도 수채화 같다.


가을 풍경을 더 느끼기 위해 공원으로 갔다.

그곳은 이미 미술관이다.

사방에 예쁜 단풍으로 칠해진 미술 작품들이 걸려있다.

하지만 습관이란 무서운 것.


벤치에 앉자마자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손이 향한다.

눈은 어느새 미술 작품에서 작은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내가 단풍을 보러 왔는지, 스마트폰을 보러 왔는지 모르겠다.


한참 웹툰을 보다 다시 고개를 든다.

여전히 눈앞에 멋진 미술 작품이 펼쳐져있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따뜻한 햇살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스마트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자유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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