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쓰레기를 비우는 방법

by 박세환

부엌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통

비닐, 종이, 플라스틱이 가득하다.

쓰레기통으로는 모자라 위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매주 한 번씩 돌아오는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

쌓여있던 쓰레기들이 한꺼번에 밖으로 분출된다.

정말 신기하다.

그 많은 쓰레기들을 누군가 받아준다는 것이.


분출되는 과정 속에 바닥에 떨어지는 플라스틱병들

꼭 밖으로 안 쫓겨나려고 버팅기는 것 같다.

하지만 얄짤 없다. 얼른 집어서 재활용 쓰레기장에 버리고 온다.

깨끗해진 부엌을 보니 내 마음도 홀가분해진다.


우리 마음의 쓰레기도 누군가 받아줬으면 좋겠다.

진솔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특별한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