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초콜릿 선물

by 박세환

퇴근하고 집에 오니 와이프가 부른다.

책상 위를 보라고.

거기에는 하트 모양의 예쁜 색종이 모형이 놓여 있었다.


첫째 HJ가 아빠 주려고 올려났다는 말에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그때 HJ가 와서 한마디 했다.


"아빠, 안이 중요해."

그 말에 색종이 모형을 조심히 열어봤다.

거기에는 ABC 초콜릿 두 개가 들어있었다.

옆에서 씩 웃고 있는 HJ가 한마디 했다.


"아빠, 나 이거 하나 먹어도 돼? 아빠 하나, 나 하나"

HJ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당연히 돼지. 선물 줘서 고마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오랜만에 받아봤다.

비록 초콜릿 한 개는 가져갔지만.

색종이 모형을 책장 선반에 조심스럽게 진열했다.

앞으로도 HJ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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