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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간직하면 뭐가 남을까
나 혼자 떡볶이
by
박세환
Apr 17. 2023
퇴근길, 떡볶이가 눈에 띄었다.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빨간 떡볶이
회사에서 들었던 한마디가 나를 분식집 안으로 밀어 넣었다.
누군가 가장 좋아한다는 음식 떡볶이
하지만 지금은 건강 문제로 못 먹는다고 한다.
과자, 음료수, 빵은 참을 수 있지만
떡볶이는 참기 괴롭다는 그 한마디
갑자기 궁금해졌다.
떡볶이의 어떤 맛이 그분을 힘들게 할까.
나도 그 맛을 느껴보고 싶었다.
분식점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텅 빈 실내에서 혼자 마주한 떡볶이
벌써부터 빨간 매운색이 입안을 자극한다.
솔직히 난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아니다 다를까.
한 입 먹었을 뿐인데 땀이 난다.
슬며시 젓가락을 놓으며 생각했다.
'안 먹고 나가면 사장님한테 혼날까.'
오늘 더 확실히 느꼈다.
다른 사람의 한 마디에 반응하는 나를.
내 주위에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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