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퇴사

by 박세환

회사 선배가 퇴사했다.

오전에 노트북을 반납하시고

자리를 정리한 다음 점심을 함께 먹었다.


한 회사에서 30년을 일하시는 동안

밤낮 야특근을 하시며 회사를 위해 사셨던 분

지금은 후배들이 챙겨준 기념선물을 양손에 들고 집으로 가신다.


1층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해 드리며 인사를 드렸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매일 퇴근 때마다 하던 인사가 습관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 것은 선배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오늘따라 날씨가 화창하다.

동료들과 선배의 앞날이 행복하기를 기대해본다.

당장 내일은 무얼 하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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