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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들은 기억할까.

by 박세환

오래된 건물 앞 벤치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쉬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대화도 나눴겠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곳에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간다.

시시콜콜한 가족 얘기부터 시대를 바라보는 정치 얘기까지.


벽들은 기억할까.

그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수십 년 역사 속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고통이고 아픔이었지도 모를 이야기가 지금은 오래된 추억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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