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구름 뒤에는 뭐가 있을까.

by 박세환

비 온 뒤의 하늘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꺼내든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른 멋진 하늘을.


신기하다.

폭우가 내린 뒤에 맑고 깨끗한 하늘이 펼쳐진 것이.

먹구름을 빨아서 양털구름을 하늘에 널어놓은 것 같다.


갑자기 폭우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누군가는 예쁜 하늘을 찍고 있지만,

누군가는 슬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비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폭염으로 인한 사고도.

우리는 날씨 앞에 아무 힘도 없기에 기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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