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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성공과 실패

by 박세환

사방이 화려한 포토존으로 꾸며진 야외 카페.

곳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연인, 가족, 그리고 친구들 끼리도.


그러다 문득 한 포토존에 눈이 갔다.

거기에는 의외의 물건이 있었다.

바로 음료수 자판기.


자판기를 중심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포토존에 자판기라니.

거기다 여기는 카페가 아닌가.


과연 사진 찍으러 와서 누가 음료수를 뽑아먹을까.

그런데 뽑아 먹는다.

고객은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이었다.

부모한테 졸라서 뽑아먹는 음료수.


신선한 발상이었다.

어차피 이 야외 카페는 입장료에 음료수 1잔 값이 포함되어 있다.

카페 입장에서는 추가 이득인 셈이다.


상품을 팔 수 있는 간단한 아이디어.

하지만 그 간단한 것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다.

그 생각의 차이가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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