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존중
주일 오후, 와이프 J가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해줬다.
빵을 좋아하는 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모닝빵 위에 달걀, 치즈, 그리고 딸기잼이 올라간다.
그러더니 갑자기 허니 머스터드를 뿌리려고 한다.
그때 나는 외쳤다.
'허니 머스터드는 빼줘'
그러자 와이프는 말한다. '이거 넣어야 맛있어'
하며 행동이 계속 진행된다.
허니 머스터드를 안 좋아하는 나는 황급히 다시 얘기했다.
'네가 먹을 거에만 넣고 내 거에는 빼줘. 난 그거 안 좋아해'
결국 와이프는 편식한다고 투덜거리며 허니 머스터드를 내려놓았다.
와이프는 자기 나름대로 이걸 넣어야 맛있다는 입맛의 기준이 있었다.
내게 더 맛있는 샌드위치를 해주기 위해 자기 기준에서 넣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 입맛은 와이프와 다르다.
아무리 본인의 기준으로 잘해주려고 해도 상대방이 싫어하면 멈춰야 한다.
사회생활에서도 우리는 이런 경우를 많이 만난다.
상대방이 나를 위해 잘해주려 하지만 왠지 마음에 부담이 오며 불편한 경우.
반대로 나는 잘해주려고 행동하였지만 상대방은 부담을 느끼며 결국은 관계가 소홀해지는 경우.
내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며 우리는 생활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