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소린지 안들려!!

소통의 문을 열어라

by 박세환

나는 출근길에 주로 핸드폰으로 라디오를 듣는다.

셔틀버스에서 영어회화 방송을 들으면 솔솔 잠이 잘 온다.

회사에 도착하면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이때까지도 나는 이어폰을 귀에 꽂고 라디오를 듣고 있다.


그런데 계단 입구의 육중한 철문이 닫히는 순간 라디오 신호는 노이즈로 바뀐다.

철문에 의한 라디오 전파 차단으로 엄청난 잡음을 일으키면서 말이다.

방금 전 까지도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해서 듣던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얼른 이어폰을 빼버린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동일하게 보내줬을 신호는 철문에 막혀 더 이상 나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그것은 더 이상 내게 도움이 되는 영어회화가 아닌 내 귀를 아프게 하는 잡음이 된다.


우리도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게 얼마큼 마음문을 열고 있는지에 따라

그것이 즐거운 대화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빨리 끝내고 싶은 잡음이 될 수도 있다.

계단의 철문이 열리면 라디오 소리를 들을 수 있듯이

우리도 마음문을 활짝 열 때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손끝에 온 힘을 모으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