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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진시선
광어의 꿈
꿈이 있는 인생
by
박세환
Jun 8. 2020
주말 오후, 아이들과 함께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마트에 가면 아이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생선가게.
아이들에게 물고기가 들어있는 수족관은 아쿠아리움이나 다름없다.
이 날도 물고기 보러 가자며 생선가게로 우리를 이끌었다.
그곳에는 광어가 여러 마리 누워있었다.
횟집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보던 광어를
아이들 덕분에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생기 없는 눈동자와 꼼짝도 않고 여러 마리가 포개져 누워있는 모습을 보며
마치 꿈과 목표를 잃은 사람들처럼 보였다.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도 한때는 꿈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잡아먹히려고 열심히 살았던 것은 아닐 건데.
눈 마주치면 누가 사갈까 봐 꼭 다들 눈감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도 어렸을 때는 여러 가지 꿈을 갖고 있었다.
물론 꼭 이루고자 하는 꿈도 있었겠지만 내 주위의 대부분은 터무니없는 꿈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결혼하고 애 아빠가 된 지금, 과연 나는 꿈을 갖고 있을까.
그냥 하루하루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누군가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기쁨의 통로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막상 그 꿈을 위해 무슨 실천을 하고 있나 생각해보면 깊이 반성이 된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무슨 시간이 그리도 빨리 흐르는지.
일주일이 금방 지나가고 주말이 자주 돌아온다.
이러다 곧 연말이 다가오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겠지.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생각이다.
수족관에 잡힌 광어처럼 언제 죽나 기다리는 삶보다는
하루하루 꿈과 목표를 가지고 좀 더 보람차게 살아야겠다.
그러나 우선은 내가 진정 바라는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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