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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찔이의 도전

by 박세환

평온한 주말 오후.

와이프가 음식을 만들었다.

엄청 매워 보이는 떡볶이를.


이게 뭘까.

맵찔이인 내게.

점심을 굶으라는 걸까.


그래도 한 입 도전.

보기에는 빨갛지만 맛은 달짝지근했다.

딱 초딩 입맛인 내 수준이었다.

와이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순간이다.


때론 눈에 보이는 것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주님이 말씀하신다.

네 상황 다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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